분당서울대병원, 급성기 완화의료병동 10주년 심포지엄 개최

상급종합병원-지역 호스피스 연계·분담 모델 제시
다학제 팀 기반 증상 완화·의사결정 지원 고도화

분당서울대병원이 26일 급성기 완화의료병동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6일 급성기 완화의료병동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센터장 김유정)가 급성기 완화의료병동 개소 10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 간 연계·분담 모델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완화의료는 전이·재발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환자와 가족의 신체·정신·영적 고통을 통합 관리하는 분야로, 임종기 중심의 호스피스에서 진단 초기부터 삶의 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병원은 2015년 급성기 완화의료병동을 개소해 극심한 통증·호흡곤란 등 복합 증상을 겪는 말기암 환자에게 고난도 약물 조정·응급 처치 등 적극적 증상 완화 치료를 제공해 왔으며, 퇴원 후에는 지역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 또는 가정 간호로 연계해 돌봄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세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완화의료 모델과 운영'에서는 △적시 제공을 위한 상급종합병원 역할(김유정 센터장) △운영 사례(강버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외래·자문형 기반 완화의료(이시원 은평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발표됐다. 2세션은 완화의료 전담 간호사·의료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가 직종별 현장 경험을 공유했고, 3세션 '완화의료의 연속성과 돌봄의 확장'에서는 △지역사회 협력과 호스피스 돌봄(정극규 동백 성루카병원 진료원장) △상급종합병원의 전환 과정과 과제(정은희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등이 이어졌다.

병원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지역기관-가정을 잇는 지속 가능한 통합 돌봄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2018년 완화의료센터를 설립해 전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다학제 팀을 운영해 왔고, 2024년에는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로 확대 개편해 연명의료 등 어려운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맡고 있다.

김유정 센터장은 “상급종합병원과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 간 역할 분담과 연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전국적으로 말기암 환자의 약 25%가 전문 돌봄을 받고 있으나, 우리 병원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다수 환자가 적시에 호스피스 돌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의 완화의료를 제공하는 통합 돌봄 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