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의료·바이오 벤처 투자 7352억…전월比 25.8%↑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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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의료·바이오 스타트업 투자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약개발 기업 외에 의료기기, 의료영상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에도 투자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8월 벤처투자 동향에서 '바이오/의료' 업종 신규투자 금액은 7352억원을 기록했다. 7월 바이오/의료 투자액 5840억원보다 25.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벤처 신규투자액 증가율 20.3%보다 약 5.5%포인트(P) 높다. 지난해 8월 바이오/의료 신규 투자액 6795억원 보다 8.1% 상승했다.

바이오/의료 업종 벤처투자 현황(자료=한국벤처캐피탈협회)
바이오/의료 업종 벤처투자 현황(자료=한국벤처캐피탈협회)

8월 의료·바이오 투자는 임상에 큰 비용을 투입하는 신약개발 스타트업이 주도했다.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넥스아이는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1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박테리오파지 개발 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푸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의료기기 분야 스타트업도 약진했다. 디지털 생검 진단 기업 브이픽스메디칼은 KDB캐피탈, 엘앤에스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95억원 투자 받았다. 인공호흡기 자동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메트릭스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본엔젤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억원을 유치했다.

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담당 투자심사역은 “의료 AI와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는 인허가부터 매출 발생 사이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자유치와 동시에 병원 매출처 확보를 진행하고, 특히 사용자인 의사의 만족도를 충족해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K-바이오·백신펀드' 5·6호 운용사가 선정되는 올해 4분기에는 초기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자금 애로가 완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펀드별 결성 목표액을 기존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낮추고, 운용사를 두 곳으로 늘렸다. 상대적으로 적은 민간 출자금 모집으로도 펀드를 결성하고,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해달라는 벤처캐피털(VC)과 기업 의견을 반영했다.

1차 서류 심사로 3곳의 5·6호 운용사 후보를 추렸고, 현재 2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