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는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가 지난달 25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2025 상하이협력기구(SCO) 전통의학 및 전통의학산업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고 1일 밝혔다.
SCO는 중국, 러시아, 인도, 중앙아시아 주요국 등 유라시아 9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다자 협력체다. 안보·경제만이 아니라 보건·의료와 문화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전통의학을 중심으로 정책·산업·교육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교수는 'From Tradition to Innovation(전통에서 혁신으로)'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진행했다. 전통의학이 수천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소중한 지혜임을 강조하면서도,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산업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와 제도적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듀플러스]경희대,'2025 SCO 전통의학 및 전통의학산업 포럼' 기조연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01/news-p.v1.20251001.517ee2fbb0c34c068f28acfe7cacd2e1_P1.png)
또한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 모델로 'iMED 플랫폼'을 소개했다. iMED는 Interpretation(전통 이론의 과학적 해석), Material(원료의 표준화와 품질 규격화), Extract(추출·가공의 과학과), Data(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통한 근거 구축)라는 네 단계를 거쳐 전통지식을 현대 과학의 언어로 번역하고 산업화할 수 있게 하는 접근이다.
그는 iMED가 특정 국가의 도구가 아니라 SCO 회원국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국제 협력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전통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비전으로 제시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