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주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시가총액 4조5000억달러(약 6322조원)를 돌파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2.6% 상승한 186.58달러를 기록했다. 종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4조5420억달러(6381조원)로, 4조5000억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엔비디아가 역대 최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계약이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코어위브는 이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142억달러(19조9500억원) 규모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필수 구성 요소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두기업으로, 코어위브 계약이 향후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여 주가 부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메타에도 엔비디아 최신 AI 가속기 'GB300' 이용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