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람들은 정보 검색, 상담, 자산 관리, 연애 조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챗GPT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챗GPT가 '지나치게 착하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연애용 AI 앱 조이 AI(Joi AI)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는 챗GPT의 답변이 '과도하게 친절하고 부드럽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3%는 '너무 착한 태도 때문에 조언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AI에게도 인간처럼 직설적이거나 논쟁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선 양상도 드러났다. 일부는 AI와의 관계를 실제 감정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예컨대 한 여성은 보험사 CEO 살인범 '루이지 맨지오니'를 모델로 만든 AI와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인간 대신 AI와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점점 사람과 유사한 상호작용을 재현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단순한 친절 이상으로 현실감 있는 감정적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관계 전문가 하이메 브론스타인은 “우리 연구는 사람들이 AI에게도 솔직하고 직접적인 조언을 바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가 돌려 말하지 않고 현실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때 더 진정성 있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