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뚱뚱한 군인 용납 못해"... 본인은? 인정?

피트 헤그세스 장관 “국방부 아닌 '전쟁부' 복원”
“인종·성별 등 사회적 이슈 아닌 전투력 강화에 집중”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 참석한 장성들. 사진=AFP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 참석한 장성들. 사진=AFP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더이상 뚱뚱하고 과체중인 군인을 보고싶지 않다”면서 엄격한 용모 기준과 체력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다음 차례로 연단에 서 이같이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헤그세스 장관은 계급과 상관없이 모든 군인이 체력 검사를 받아야 하며 1년에 두 번씩 키와 몸무게 요건을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솔직히 말해서 전투 부대, 아니 어떤 부대든 뚱뚱한 병사들을 보는 건 정말 지치는 일”이라면서 “마찬가지로 뚱뚱한 장군과 지휘관이 국방부 홀에서 전국과 전 세계 사령부를 지휘하는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 중 가장 높은 수준'이 체력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체력이 부족한 군인들, 남성과 동일한 전투 무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여성들, 배정된 무기와 플랫폼, 임무에 능숙하지 못한 군인들과 내 아들이 함께 복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기준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높게 통일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부'(Defense Department)를 '전쟁부'(War Department)로 변경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 언급한 헤그세스 장관은 “모든 것은 체력과 외모에서 시작된다. 전쟁장관이 규칙적이고 강도 높은 PT(신체 훈련)를 할 수 있다면, 우리 합동군 구성원 모두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