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인터랙티브 여행지 4곳 공개…“몰입형 체험 대세”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 내부.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 내부.

트립닷컴이 최신 여행 트렌드로 '몰입형·인터랙티브 체험 여행'을 제시하며 이를 대표하는 글로벌 여행지를 3일 공개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전시, 미식, 공연, 교육 등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 분야에서는 한국의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이 소개됐다. 디스트릭트(d'strict)가 운영하는 이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바다·숲·꽃·우주 등 자연의 요소를 빛과 소리, 향으로 구현해 몰입형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제주를 시작으로 여수, 강릉, 부산으로 확장된 아르떼 뮤지엄은 4600㎡ 규모와 10m 이상의 층고를 갖춘 전시 공간으로, 사계절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미식 분야에서는 중국 상하이의 '테이스트 오브 차이나(Taste of China)'가 꼽혔다. 약 90분 동안 진행되는 다이닝 체험으로 북경 오리, 사천 마파두부, 보양 훠궈 등 중국 7대 지역 요리를 코스로 제공한다. 여기에 대형 프로젝션과 전통 무용, 샤오린 무술, 사천 변검 공연이 결합돼 음식과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연 부문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가 대표 사례다.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로, 외부를 장식한 LED 스크린과 내부 16K 초대형 스크린, 16만8000개 스피커가 압도적인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좌석별 바람·진동·향기 효과까지 구현돼 영화, 콘서트, 공연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교육적 체험으로는 아이슬란드의 '라바 쇼(Lava Show)'가 선정됐다. 현무암을 약 1100도의 고온으로 녹여 실제 용암을 붓는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프로그램으로, 화산 지형과 자연 현상을 직접 배우는 경험을 제공한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최근 여행자들은 단순 관람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을 찾고 있다”며 “트립닷컴은 몰입형 체험 여행지를 소개하고 연결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여행의 영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