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니콘을 향해]<17>아크칩스, TSMC 공정용 IP로 글로벌 시장 진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13/news-p.v1.20251013.51c6186edab14b90b5b232df2a5816b5_P1.jpg)
아크칩스는 반도체 설계자산(IP) 스타트업으로 2020년 설립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TSMC 공정용 IP 가운데 아날로그·혼합신호·무선주파수 IP를 공급하는 회사는 국내서 아크칩스가 유일하다.
반도체 IP는 반도체 칩 내에서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회로 블록이다. 반도체 칩 성능·전력·크기(PPA)를 결정하기 때문에 설계 단계부터 경쟁력 있는 IP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아크칩스는 다양한 반도체 제품에 필요한 IP를 선행 개발, 국내외 팹리스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크칩스의 IP 역량은 반도체 설계 경력 15년 이상의 전문 설계 엔지니어를 다수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 고객 대응 시스템을 도입, 체계화된 IP 개발 및 공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의 요구에 맞춘 행보로, 품질 높은 컨설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TSMC의 12나노미터(㎚)와 28㎚ 공정용 IP도 다수 개발했다. 반도체 전력·클럭·리셋 관리부터 데이터 전환, 센서 등 40여종에 달하는 IP의 실리콘 검증을 완료했다. 반도체 개발 최종 단계인 실리콘 검증 시 필요한 각종 테스트 장비를 도입하고 IP 별 자동화 검증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IP 성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TSMC 12㎚와 28㎚ 공정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메모리 콘트롤러 제조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IP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크칩스는 이번에 개발한 IP를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IP-SOC' 콘퍼런스에 참여,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또 글로벌 IP 오픈마켓에 아크칩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TSMC 뿐 아니라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GF), 중국 SMIC, 대만 UMC 등 해외 파운드리로부터 IP 제공을 요청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크칩스는 IP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까지 핀펫 구조의 7㎚ 및 12㎚, 55㎚ 공정용 IP를 추가 개발, 국내외 팹리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급성장하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AI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한다.
채승환 아크칩스 대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아날로그·혼합신호·무선주파수 IP 회사로 거듭나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DIPS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