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국내 산·학·연과 함께 제조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연구에 나선다.
KETI는 14일 경기 판교에서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원프레딕트, 인이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ETI 자율제조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약 100여명 규모 제조 AI 연구진이 구성됐다. 연구진은 2028년까지 총 5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예산 292억원)를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제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 및 데이터·실증 인프라 공유 △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지원 △공동랩 운영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제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MFM)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제조 도메인 지식을 내재화한 AI 모델이다.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고신뢰 AI 기능을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KETI 자율제조연구센터는 MFM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에서 손쉽게 AI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공정 최적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SDM)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SDM 운영 플랫폼은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구성 및 최적화, 엣지 기반 설비 데이터 수집, 보안 사고 예방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이 포함돼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현장 맞춤형 AI 모델을 직접 생성 및 자동실행할 수 있다.
개발된 플랫폼은 국내 대표 산업인 자동차, 정유·석유화학, 반도체 장비의 핵심 공정에 적용돼 현장 테스트베드에서 성능과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MFM은 개발을 마치면 참여 기업에 제공된다.
송병훈 KETI 자율제조연구센터장은 “국내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 AI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센터는 제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공적 개발과 산업 확산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