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 소재 투자사 SK엔펄스 흡수합병

SKC는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반도체 소재 투자사인 SK엔펄스를 흡수합병한다고 15일 밝혔다.

SKC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엔펄스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연내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SK엔펄스 보유 현금과 사업 매각 대금을 포함해 총 3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C는 신규 자금을 고부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과 첨단 소재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입금 감축 등 재무 건전성 제고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는 반도체 소재 사업 재편을 위해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웨트케미칼·세정, 화학적기계연마(CMP), 블랭크 마스크 사업 부문을 순차 매각한 바 있다.

SKC는 SK엔펄스 흡수 합병 이후 반도체 소재 사업을 부가 가치가 높은 후공정 부품(ISC)과 유리기판(앱솔릭스)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엔펄스의 비핵심 사업 매각과 합병은 포트폴리오 전환을 완성하는 계기이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조치”라며 “후공정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C, 반도체 소재 투자사 SK엔펄스 흡수합병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