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실력 점검-가족 체험학습 기회로 호평

체스교육연구소가 주관한 '제11회 아이사랑배 전국 체스대회'가 지난 10월 12일 과천 국립과학관 상상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 체스대회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총 390여 명의 초·중·고등학생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대결을 펼쳤다.
대회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1부에서는 초등 1·3·5학년부와 여학생부, 오후 2부에서는 초등 2·4·6학년부, 유치부, 최강부(중·고등부) 경기가 각각 치러졌다. 경기는 5라운드 스위스 시스템 방식으로 운영돼 모든 참가자가 5판의 대국을 치르며 실력을 겨뤘다.
시상은 5승 최우수상, 4승 우수상, 3승 장려상으로 구분됐으며, 유치부는 전원 시상, 최강부는 1~3위 및 3승 이상자에게 장려상이 수여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 기념품으로 미니 체스판이 증정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영풍초등학교 1학년 김민준 학생이 초등 1학년부에 첫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민준 학생은 학교 방과후 체스 수업을 통해 체스를 처음 배운 뒤 이번 대회에 도전해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상식에서는 메달을 치아로 깨무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 대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김민준 학생은 “처음 나가본 대회에서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 최우수상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체스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아이사랑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아이들이 체스 실력을 점검하고 경험을 쌓는 장(場)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스 보급과 인재 양성을 위해 대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국립과학관에서 개최된 만큼, 경기 후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교육적 의미와 즐거움을 더한 행사로 평가받았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