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예지정비 솔루션 도입…“결함 선제 해결”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왼쪽)과 파브리스 비욤 에어버스 디지털 서비스 성장·혁신 책임자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왼쪽)과 파브리스 비욤 에어버스 디지털 서비스 성장·혁신 책임자

대한항공은 유럽 항공기업 에어버스의 데이터 기반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S.FP+)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MRO 유럽(Europe)'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력 계획을 밝혔다.

적용 기종은 대한항공 A321 네오(neo), A330, A350, A380 등 차세대 기종이다.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아시아나항공 기단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에어버스의 S.FP+는 데이터 플랫폼 스카이와이즈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에 기반해 항공기 유지·관리를 지원하는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이다.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 부품 고장을 미리 감지하고 항공기 운항 불가 상태(AOG)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 도입한 에어버스 '스카이와이즈 프리딕티브 메인터넌스 플러스'와 '스카이와이즈 헬스 모니터링'을 통합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은 “에어버스와 협력으로 항공기 잠재적 결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운항 중단을 최소화하며 항공기 성능을 최적화해 나가겠다”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기단 확대에 발맞춰 정비 체계와 항공기 운용 효율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먼드 림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대한항공과 협력을 통해 혁신에 대한 양사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대한항공이 데이터 기반 정비로 새로운 차원의 운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