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 “中 무비자는 尹·국민의힘이 만든 제도…모든 것을 선동 소재로 삼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국익 중심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제도 등을 포함해 모든 것을 정쟁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인 무비자 제도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여당일 때 본인들이 만들어놓은 제도”라며 “그런데도 지금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익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이를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외교·안보·경제 모두 냉정하게 국익 중심으로 다뤄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정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싸우려면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싸우지 왜 이것을 밖에 대고 이야기 하나.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줄 모르고 국민 불안만 키우고 있다”고 했다.

또 “캄보디아 사건, 한화오션 제대, 미·중 무역갈등까지 모두 선동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극우의 마음을 얻을지 모르지만 국익은 흔들리고 외교는 불안하다. 국민의 삶은 고통받게 된다”면서 “논리가 부족하면 반성을 해야지 언제까지 정쟁의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악순환을 계속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적당히 좀 하라는 국민의 쓴소리를 새겨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