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실크연구원(KOSRI·원장 최달연)이 16~17일 이틀간 밀양 햇살문화캠퍼스에서 열린 '제12회 나노융합산업전(나노피아 2025)'에서 올해 지역 주역산업의 세라믹 융복한 스케일업(사업화) 지원사업 수행 성과를 전시했다.
연구원이 수행기업인 서진실크와 함께 개발한 '세라믹 소재 기반 기능성 항공용 직물'은 항균·소취 기능성 세라믹 물질을 이용한 항공용 담요 제품이다.
항공 담요는 장시간 비행 중 승객에게 편안함과 보온성을 제공하지만 사용 후 관리에 대한 신뢰성 부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수요가 높다.
이 제품은 항균·소취 기능이 우수해 치아 미백과 구강 건강 제품에 널리 활용되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라는 소재를 적용했다. 실크 견방사와 다양한 섬유와의 교직으로 정전기 발생, 보온성을 개선하고 위생 측면에서도 만족도를 높였다.
순실크와 함께 개발한 '이차전지 배터리용 유리섬유 분리막(SSBS)'은 전통 실크 제직 기술을 활용해 전해질 통과성을 극대화한 국산형 SSBS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SBS는 리튬이온배터리 후속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에너지 액체 전해질 대신 갤 형태 전해질을 이용해 밀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연구진은 반고체 배터리 주요 기재로 사용하는 매쉬형 유리섬유 제직 기술을 개발했다. 세라믹 원사 절단률 감소로 제직 효율성을 높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리섬유 원단의 국산화가 기대된다.
창녕실크가 참여한 '현무암 섬유 복합재용 다중식 원단 및 복합재' 개발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현무암 섬유의 우수한 강도와 내열성, 친환경적 요소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탄소섬유의 환경적 유해 요소와 단점을 극복하는 대체 소재로서 가능성이 높고 지역 주력산업 중 하나인 우주항공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기초 소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크연구원도 현무암 섬유 프리폼 직물의 완전한 국산화 실현과 지역 내 전통적인 실크 제조기업이 생산·보급할 수 있는 세라믹 복합체 거점 인프라 밸류체인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를 높게 평가한다.
밀양=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