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로봇이 공을 찼어요!”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세명컴퓨터고등학교 체육관은 중학생들의 환호로 가득했다. AI 로봇 축구, VR 게임, 레고 메이킹 등 각 학과의 체험 부스에는 직접 코드를 입력하고, 로봇을 움직이며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넘쳤다.
세명컴퓨터고는 이날 교내 강당·체육관·도서관 등에서 중학생과 학부모 200여 명이 참여한 '2025 세명컴퓨터고 중학생 SW 진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의 소프트웨어(SW)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AI 시대 진학 전략'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특성화고 진학 유형과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안내가 이뤄졌고, 세명컴퓨터고 졸업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 김연주 서강대 재학생은 “내신과 비교과를 관리하며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조언했고, 김정태 졸업생(삼성전자 재직)은 “자격증 취득과 현장 실습이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에듀플러스]중학생 200명 몰린 세명컴퓨터고…“AI·SW 진로는 체험에서 시작된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18/news-p.v1.20251018.f1bd1503445f49569d19c5179949f998_P1.png)

이어 서지연 비마이프렌즈 데이터팀 리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단단하게 성장하는 방법'을 주제로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문제 해결력과 협업 능력”이라며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하는 사람이 결국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도서관에서는 추현진 미래진로연구소 대표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AI 시대, 우리 아이의 진로·진학'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AI와 함께 살아갈 세대일수록 부모가 진로 변화를 이해하고 자녀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체육관에서는 △스마트보안솔루션과의 미니 CTF(정보보안 해킹 체험) △모빌리티메이커과의 레고 메이킹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AI 로봇과 축구 경기 체험)△게임소프트웨어과의 VR 게임 등 실습 부스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스탬프 투어를 통해 모든 부스를 체험하며 기념품도 받았다.
여지백 세명컴퓨터고 교장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과 진로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중심 교육과 기업 협력을 강화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