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SK·포스코 등 13개 주요 대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계 공동으로 대규모 상생 채용박람회가 열린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21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해 청년 고용의 새 돌파구를 마련하는 자리로,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 채용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에는 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GS·CJ·LS·효성·풍산 등 13개 그룹과 이들의 협력사 500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총 채용 규모는 약 1500명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9월 대통령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은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대기업이 청년 채용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실질적 후속 조치다.
박람회에는 첨단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 첨단방위, 국가기반산업, 글로벌 소비재 등 청년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기부는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채용 부스와 인력정책 홍보관을 운영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 채용은 12월까지 '사람인' 플랫폼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해 기업과 청년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김영훈 장관은 “청년세대가 노력해도 경력의 벽에 막혀 면접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청년이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무”라고 말했다.
노용석 제1차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우수 협력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발견하고 취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대기업이 협력사 맞춤형 교육과 채용을 지원하는 '상생일자리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