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인이 조직문화 적합성을 종합 검증하는 인적성검사 컬처핏(Culture F.I.T)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채용 시장에서는 직무 역량뿐 아니라 조직문화와의 '팀핏'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사람인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개인의 역량과 직무적합성, 조직문화 적합도를 통합적으로 진단하는 컬처핏 검사를 개발했다.
컬처핏은 조직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와 행동양식에 비춰 지원자의 성향과 역량이 얼마나 어울리는지를 분석해 빠른 조직 적응과 성과 창출 가능성을 판단한다. 기존 인적성검사가 개인의 역량 평가에 중점을 뒀다면, 컬처핏은 조직문화까지 고려한 확장형 검사다.
검사는 조직문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로버트 퀸(Robert E. Quinn)의 '경쟁가치모형'과 아시아 문화권에 적합한 '헥사코(HEXACO)' 성격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사람인은 조직심리학과 통계학 등 전문 인력을 통해 축적한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적 타당성을 높였다.
기업은 성장성과형, 관리체계형, 새로운 시도형, 관계협력형 등 네 가지 조직문화 유형 중 자사 특성에 맞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검사 문항이 달라진다. 문화, 역량, 인성, 직무능력, 조직 부적응 요소 등을 통합 진단해 인재 적합도를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강제선택형식과 응답 일치도 검증을 적용해 답변 왜곡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검사 결과 리포트는 조직문화 유형별로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되며, 채용과 조직 진단, 인재 육성 등 HR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리포트에는 세부 결과뿐 아니라 조직 비교 프로파일, 면접 가이드도 포함된다. 응시 데이터가 누적되면 산업 및 직군 단위의 객관적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이상돈 사람인 컨설팅사업부문장은 “컬처핏은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기업이나 부서의 조직문화와 결이 맞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과학적 검사도구”라며 “형식적으로 동일한 인적성검사를 적용해 효과를 느끼지 못한 기업들도 컬처핏의 통합 진단 설계와 맞춤형 기능을 통해 채용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