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이용자,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받는다

K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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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K-패스 이용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상품 개발에 나선다.

대광위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보험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광위와 보험업계는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K-패스 가입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약상품을 공동 개발·출시한다. 향후 4개 보험사 외에도 업계 전반으로 참여를 확대해 K-패스 이용자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되도록 지원한다.

K-패스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이다. 전국 어디서나 한 달 15회 이상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3%, 2자녀 가구 30%, 3자녀 이상 가구 50%가 환급 대상이다.

지난해 5월 출시 후 국민 호응이 높았으며 올해는 다자녀 가구 환급 유형을 추가했다. 대광위는 내년부터 일정 금액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전액 환급받는 '대중교통 정액패스(가칭)' 도입을 추진해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K-패스 이용자는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면서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받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국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카드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