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촌왕진버스' 진료 15만명 목표…농촌 복지망 강화 나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월 25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농촌왕진버스' 2025년 첫 현장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받는 농업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월 25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농촌왕진버스' 2025년 첫 현장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받는 농업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의료와 복지, 법률 지원을 아우르는 현장 중심 복지망을 확대한다. 농촌 고령화와 복지 격차가 심화하는 가운데 의료 접근성과 생활복지를 함께 강화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농협은 올해 '농촌왕진버스' 진료를 263회로 확대하고 15만 명 지원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지난해 12개 시·도 74개 지역에서 약 9만 명이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양·한방 진료, 구강검사, 근골격계 질환관리 등 현장 중심 의료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은 또 고령농 대상 복지 거점인 '농업인행복센터'를 올해 10곳 추가 설치해 40개소로 늘린다. 상담, 복지 연계, 생활편의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농촌형 복지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전국 700개 지역농협이 문화복지센터를, 19곳이 재가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법률구조·장례·생활지원 등 다각적인 복지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복지는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토대”라며 “의료와 법률, 생활복지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으로 고령농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