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방산·항공전자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가 대만의 트론퓨처테크와 유인 및 무인 선박용 첨단 해상 대드론(C-UAS)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지난 21일 서울 ADEX 2025 행사장 내 휴니드 전시부스에서 진행됐으며, 박문영 휴니드 방산사업부문 총괄과 야잉 채리티 린(Ya-Ying Charity Lin) 트론퓨처테크 전략협력담당 부사장 및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타이베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전시회(TADTE)에서 체결된 양사 MOU를 실질적 공동개발 단계로 확대한 것으로,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휴니드 해양 방위체계 개발 역량과 트론 첨단 무선 주파수(RF) 기술을 결합, 해상 작전 환경에서 드론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차세대 대드론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군수 및 민간 파트너들과 공동 실증 및 기술 시연 기회를 적극 모색함으로써, 글로벌 해상 방어 시장 진출 기반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박문영 휴니드 총괄은 “이번 협력은 진화하는 공중 위협으로부터 해상 주요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통합 해상 방위솔루션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휴니드는 트론과 함께 해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차세대 다영역 방위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야잉 채리티 린 트론퓨처테크 부사장은 “트론의 RF 감시·차단 기술력과 휴니드의 해상 시스템 전문성이 결합돼 급증하는 글로벌 드론 방어 수요에 대응할 혁신적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유·무인 선박에 탑재 가능한 해상 대드론 체계의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미래 해상전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