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가 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마사회는 과천 본사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훈련은 △재난대응 도상훈련 △소방 대피훈련 △말 전염병 대응훈련 △도핑검사소 사고 대응훈련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화재 진화, 응급처치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행동요령을 숙달하고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과천소방서를 비롯한 재난대응 전문기관이 참여해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사회는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하는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안전캠페인'과 시설점검을 병행해 훈련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또 서울·부경·제주 경마공원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CPR 자가학습 키오스크'를 설치해 임직원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정기환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키오스크를 시연하며 임직원들과 소통했다. 그는 커피차 이벤트와 CPR 경진대회를 함께 열어 안전문화 확산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재난과 산업안전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안전한 경마환경을 만들고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