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시는 시·군 간 '계획 인사교류'를 통해 공직자 협력 기반을 넓히고 행정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31일 밝혔다.
서로 다른 행정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지자체 간 상호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부천시는 동일 직렬·직급 1대1 상호 파견 방식으로 교류 희망자를 선발·운영 중이다. 올해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시흥시와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화성시와도 인사교류를 시작했다. 교류 직위는 문화·관광, 의회 협력, 복지정책, 지방세 체납 관리 등으로 구성됐고, 상반기에는 홍보와 정수시설 분야를 추가 지정했다.
부천시는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맞춰 교류 직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교류를 통해 직무 전문성·정책 기획력·대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현장 공동 대응과 정책 연계를 강화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가평군, 김포시와 인사교류를 실시해 부서 간 업무 노하우 공유와 현장 적용 사례를 축적했다.
조용익 시장은 “공직자들이 다양한 행정환경을 경험하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인사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품질을 꾸준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