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걸작떡볶이 대표가 전하는 청소년 창업 이야기

의정부공고, 창업 CEO 특강 개최…진로·창업 역량 강화
학생자치회 프로젝트·멘토링 등 실습 교육 연계
지역 상권·산업과 협업하는 체계적 창업 지원

의정부공고가 지난달 31일 '창업 CEO를 만나다' 특강을 열었다.
의정부공고가 지난달 31일 '창업 CEO를 만나다' 특강을 열었다.

경기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가 지난달 31일 전교생 500명을 대상으로 '창업 CEO를 만나다' 특강을 열고 실전 창업가 사례를 통해 진로 탐색과 창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기도교육청 주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최의 '2025 취·창업 명사 특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강연에는 굽네치킨 홍경호 대표와 걸작떡볶이 김복미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창업 초기 의사결정, 브랜드 확장, 조직 운영과 위기 대응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자의 시행착오와 해결 전략을 공유했다.

학생자치회는 특강 주요 내용을 정리해 동아리별 프로젝트 주제와 연계하고, 팀별로 비즈니스 모델(BM)을 설계·발표하는 후속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를 기존 창업캠프와 창업체험교육 거점학교와 연결해 실습·멘토링·성과 공유까지 이어지는 단계형 교육으로 확장한다.

학교는 이번 특강을 통해 전공 기반 창업 아이디어 발굴, 지역 산업 수요 연계 현장형 과제 설계, 전공·자격·진학·창업 등 맞춤 상담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내에 축적된 작품·성과물은 체계화해 대회·경진대회·산학협력으로 연계하고, 지역 상권·소상공인과의 협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의정부공고는 창업 특강,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교육 콘텐츠 개발,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수업 등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과-동아리-체험이 연결되는 다층형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이 창의적 진로 설계자이자 미래형 창업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한 교장은 “교과서 지식에 현장 경험을 더해 실행 중심 창업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사회·산업계와 연계한 실전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실현 가능한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