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중장기 R&D AI·디지털에 방점...하이퍼튜브 연구도 확대

사공명 철도연 원장이  '2030 KRRI R&D 로드맵 워크숍'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이 '2030 KRRI R&D 로드맵 워크숍'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이 오는 2030년까지 기관 중장기 연구개발(R&D) 전략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 실용화에 방점을 찍었다.

철도연은 지난 3일 의왕 본원 오명홀에서 '2030 KRRI R&D 로드맵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R&D 방향 및 기술혁신 비전을 공유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철도연은 △철도 AI 전환 △철도 혁신기술 실용화 확대 △포용적 철도 모빌리티 구축을 3대 R&D 목표로 제시했다. AI 철도운영 혁신을 이루고, 철도기술이 현장에서 바로 쓰이게 해, 소외없는 국민 이동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2030년까지 R&D 비전은 '세계를 이끄는 철도·교통·물류 혁신기술 선도'로 설정했다.

철도연, 중장기 R&D AI·디지털에 방점...하이퍼튜브 연구도 확대

그리고 7개 연구본부별 기술 로드맵과 성과계획도 소개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철도교통AX본부는 피지컬 AI를 통해 드론·로봇 등이 철도시설물 상태를 자동 점검해 사전에 문제를 예측·정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철도 인프라 유지관리 기술', 기상상태와 철도역사·열차 내 혼잡도를 AI로 예측해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는 '철도교통 안내 AI 기술' 개발계획 등을 밝혔다.

이와함께 철도연은 올해 본격 착수해 개발중인 차세대 초고속 육상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자기부상.추진 기술을 연구를 기술 타당성 검증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가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R&D 방향을 정립하고, 부서 간 협업 및 개방형 협력을 통해 융합형 R&D 생태계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K-철도를 위한 철도연의 기술혁신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연은 '대중교통분석시스템(TRIPS 3.0)' '광역콜버스 정책지원 의사결정 시스템(M-DRT 인증플랫폼)' '활동기반 통행분석시스템(ABATA)' 등 소프트웨어(SW) 기반 연구성과도 시연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