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정부 지정 '고령친화우수식품' 16종 출시…식품업계 최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고령친화우수식품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고령친화우수식품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식품업계 최다인 16종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정부 지정을 받은 고령친화우수식품이 총 85종 가운데 약 20%가 현대그린푸드 제품인 것이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식품 섭취와 소화·흡수를 돕기 위해 단단하고 끈적한 정도(물성), 형태, 영양성분 등을 조절해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주관하고 있다. 농축산부 산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단단하고 끈적한 정도에 따라 총 세 단계로 구분된다. 모든 단계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

현대그린푸드가 고령친화우수식품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데에는 지난 2020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운영하고 있는 케어푸드 전문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가 원동력이 됐다. 특히 냉동 설비인 '터널프리저(냉동 터널)'의 경우 조리된 음식을 영하 30도 이하로 급냉시켜 동결 과정에서의 영양분 손실과 해동 과정에서의 맛, 식감의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병원과 대학 등 외부기관과의 협업 연구도 현대그린푸드의 고령친화우수식품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식품영양학과와 함께 농축산부 주관의 정부과제인 '영양 및 연하 개선 고령친화식품 적용을 위한 포화증기 및 블렌딩 기반 물성제어 기술 개발'을 수행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회문제해결 우수 R&D'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시락 형태의 고령친화우수식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단품 반찬 위주에서 올 초 밥과 반찬, 국 등이 포함된 도시락 형태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제품 수도 지속 늘려 3년 내에 현재의 두 배가량인 30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아직 고령친화우수식품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치아 건강이 취약한 고령층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어려워 전반적인 건강 악화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고령친화우수식품 개발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고령친화우수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과 라이프스타일별로 최적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