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상률 전 항우연 원장이 한-불 우주협력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등급 훈장을 수여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 훈장으로, 과학·산업·문화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 국제 사회 발전에 높이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 전 원장은 항우연 원장 재임 기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및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우주개발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프랑스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수여한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는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 프랑스와 대한민국 간 우정을 위해 헌신 해온 이상률 박사 노력을 기리는 의미”라며 “양국이 우주를 미래 협력 핵심 분야로 선정함에 따라 양국 과학 협력에 있어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원장은 “이 훈장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한국 우주개발과 한-불 협력을 위해 헌신한 모든 연구자들의 훈장”이라며 “한국과 프랑스가 달과 화성, 그 너머의 우주로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