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두는 대만 마크니카갤럭시와 215억원 규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작년 전체 매출(435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파두는 SSD 컨트롤러를 주력하는 반도체 팹리스다. 사업 확장을 위해 메모리 모듈 업체들과 협력해 '화이트라벨(재브랜딩)' SSD 공급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마크니카갤럭시는 일본 반도체 유통 및 기술 솔루션 업체인 마크니카그룹의 대만 자회사다. 파두는 10월에도 마크니카 갤럭시와 68억원 규모 SSD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앞서 국내외 낸드 플래시 제조사와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도 다수 체결했다. 하반기에만 공시 기준 62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주했다. 공시되지 않은 계약까지 포함하면 이를 상회할 전망이다.
파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수주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폭 넓게 공략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