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단백질 3차 구조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약개발 수요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단백질 3차 구조 규명 기술서비스 의뢰건수가 10월 말 기준 이미 지난해의 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설계 단계에서 표적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해 최적결합 형태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개발(R&D)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단백질-신약탐색물질 복합체 3차 구조 규명을 위한 시료제작 및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구조분석 기술서비스 의뢰는 올해 10월 기준 25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한 해 의뢰건수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의뢰자의 대다수는 제약기업과 벤처기업이다.
구조분석 기술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이유는 신약개발지원센터 단백질구조분석팀이 방사광가속기, NMR, Cryo-EM 등 첨단 분석장비를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단백질구조분석팀은 지난해 '첨단대형연구장비 공유활용 체계 구축사업' 과제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신약개발 기업이 3차 구조분석을 위한 장비 이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지난해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또 올 들어 연구자 커뮤니티와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해 산업체를 대상으로 전문컨설팅을 확대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앞으로 방사광가속기 이용에 필요한 단백질 시료 제작뿐 아니라 NMR, Cryo-EM 이용에 필요한 표지(Labeled) 단백질 및 거대단백질 시료 제작 등 서비스 지원범위를 넓히고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사장은 “단백질 구조분석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기술”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 공백기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