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고근석 충북과기혁신원장 “충북, 디지털 대전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

고근석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고근석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인공지능(AI) 대전환(AX)은 충북 산업의 구조를 완전히 바꿀 대도약의 기회입니다.”

고근석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은 “디지털과 AI를 축으로 충북도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겠다”라며 “충북이 수도권을 넘어 국가 디지털 혁신 대표 지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원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충북과기혁신원의 비전을 '충북 최고의 AI·디지털 전문기관'으로 설정하고 조직 혁신과 국책사업 유치, 국제 협력 등 성과를 이끌어 왔다. 총사업비 542억원 규모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AI 기반 제조솔루션 도입기업 25곳을 지원했다. 또 산업통상부의 AX 혁신허브 조성사업이 신규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충북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 원장은 “충북 청주 오창산단을 중심으로 5000억원 규모 '첨단소재 AX 플랫폼 구축사업'을 국가 예타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며 “충북이 첨단소재와 AI 융합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현재 충북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혁신 자원의 수도권 집중'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남부권에 각각 ICT혁신센터와 스마트제조혁신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또 AX와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융합해 반도체·바이오 등 충북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하고, 콘텐츠산업을 지역 문화기반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는 “AI로 산업을 고도화하고, 콘텐츠로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것이 충북형 혁신의 핵심 방향”이라고 전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25 충북 청주 디지털 위크(AI 페스타)'는 이러한 충북 디지털 산업의 본격적인 연결 무대다. 고 원장은 “지난해 첫 행사가 충북 디지털 르네상스의 서막이었다면, 올해는 산업적 연결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문화제조창이라는 개방된 공간에서 대중 체험과 문화 축제 성격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장소를 오송 오스코 컨벤션으로 옮기고 디지털 기업홍보 및 투자설명회, 디지털기술 체험부스 등을 마련해 산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실제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 성과 도출은 물론 올해 행사를 통해 구축한 기업, 대학, 연구기관, 투자자 간 네트워크로 충북의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고 원장은 “올해 행사는 기존 문화적 확산에서 산업적 연결로의 본격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를 계기로 충북이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