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드리븐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로 변모를 선언했다. AI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과 전략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C3 2025(Innogrid Cloud Computing Conference)'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기존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을 넘어 글로벌을 선도하는 AI 드리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매니지먼트 솔루션 사업자로의 변모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이노그리드가 보유한 클라우드 원천기술과 자동화 기술, 관제·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AI 가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판단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회사의 기술과 더불어 에티버스 그룹 관계사가 되면서 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비전과 실행력까지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룹사의 인프라·엔지니어링·데이터센터 역량과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원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단순한 솔루션 제공사가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전체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전략 파트너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그리드는 데이터센터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내외부적으로 여러 사업에 참여 중이다.
대표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연동 스케일아웃 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70억원 규모)에 지난 7월부터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운영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티버스 그룹과도 데이터센터 운영 관련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데이터센터 관련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 지속 참여하는 한편, 공공·기업 등 주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당분간 기술·경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리서비스(MSP)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GPU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관제·운영 영역도 강화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미래를 위한 신사업 영역도 점차 구체화하고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