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개막…벤처 생태계 논의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엘타워에서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바이오헬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 그간 제약바이오 분야를 대상으로 개최했던 지난 행사와 달리 의료기기·디지털헬스·인공지능(AI) 등 분야를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으로 확대했다. 암젠, 베링거인겔하임, 일라이릴리, 로슈, LG화학, 유한양행 등 총 18개의 국내·외 제약·의료기기 기업이 기술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바이오헬스' 컨퍼런스 안내 포스터(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바이오헬스' 컨퍼런스 안내 포스터(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1일차에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학술회의(콘퍼런스)가 열리고, 부대행사로 K-BIC 벤처카페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그동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10점)을 수여한다. '디지털헬스케어와 AI로 여는 헬스케어 융합의 시대'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기회 모색'을 주제로 기술 수요기업과 투자사 관계자의 강연이 이어진다.

2일차에는 공동 주관기관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업·기술동향 공유'를 주제로 '2025 KPBMA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한다. 2~3일차에는 1:1 사업 협력 회의(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를 통해 18개 국내·외 기술 수요기업과 국내 104개 기업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바이오헬스산업은 디지털헬스, AI 등 기술 발전에 따른 급격한 기술 융합과 경쟁 심화로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투자협력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올해 행사는 바이오헬스 전 분야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와 직접 만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