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지하세계 체험·다문화 교육 플랫폼 '대상'

2025년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했다.
2025년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지하 세계와 광물 탐사 과정을 가상현실(VR)로 옮겨놓은 어드벤처 게임 콘텐츠와 체험형 다문화 교육 플랫폼이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한 '2025년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가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국내 가상융합서비스 제작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발굴·육성을 위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창의적인 가상융합서비스·콘텐츠가 대거 선보였다.

대회는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기술 등을 활용해 가상융합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 부문'과 국내·외 가상융합서비스 온라인 플랫폼 내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창작자(크리에이터) 부문'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지난 5월 12일부터 1개월간 모집 기간에는 695팀, 1541명의 참가자가 응모했다. 주최 측은 예선(1차·2차 평가)과 본선(멘토링, 3차·4차 평가)을 거쳐 우수 서비스·콘텐츠 36점을 선정했다.

대상(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영예는 성인 분야 '돌파민' 팀의 '크럼비'와 개발자 부문 학생 분야 'D.GG' 팀의 'We Class'와 크리에이터 부문 성인 분야 '사이음' 팀의 '페이션트 제로를 찾아라!', 크리에이터 학생 분야 '다이제스천' 팀의 '소화 대탈출: 체내 어드벤처'가 각각 수상했다.

성인 분야 대상작인 '크럼비'는 HMD를 통해 현실에서 직접 보기 어려운 지하 세계와 광물 탐사 과정을 VR로 플레이하며, 몰입감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VR 어드벤처 게임 콘텐츠다. 개발자 부문 학생 분야 대상작 'We Class'는 사용자가 VR을 이용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퀴즈나 미션을 통해 학습하며,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다문화 교육 플랫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가상융합서비스·AI 개발 교육 강좌를 운영했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도 상시 제공했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약 3주간 일대일 전담 멘토링을 통해 개발 결과물을 고도화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수상작에는 인턴십과 창업컨설팅 지원 등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메타버스 아카데미 우수교육생 김영규 수료생은 듀코젠에서 약 3개월간 인턴사원으로 활동한다. 개발자 부문 성인 분야 자유과제 우수상 수상팀(삐끼도깨비팀·고고헌터스팀)은 IR 자료 고도화, 법인설립 등 창업컨설팅 지원을 받는다. 개발자 부문 성인 분야 대상을 받은 '돌파민'팀에게는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력과 사업성이 뛰어난 가상융합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자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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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