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모듈러하우스'로 신성장 승부…온라인 상담·구매 창구 오픈

현대리바트가 온라인몰 플랫폼에서 '모듈러 주택'을 처음 선보인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모듈러 주택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면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최근 자사 온라인 쇼핑몰 리바트몰에서 모듈러 주택 '웨이비 룸'을 상담·구매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리바트몰에서 모듈러 주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진=리바트몰 갈무리〉
〈사진=리바트몰 갈무리〉

해당 상품은 △체류형 쉼터 웨이비룸 BE △체류형 쉼터 웨이비룸 GROVE 등 총 2종이다. 모듈러 주택 제조사 스페이스웨이비와 협업해 만들었다. 스페이스웨이비가 주택을 제조하고, 현대리바트가 내부 인테리어를 맡는다. 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 건축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독주택 등을 제조하는 건축 스타트업이다. 모듈러 건축은 건물의 벽체를 포함한 전기·수도·창호·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70~80%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블록을 꿰맞추듯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에서 모듈러 주택 인테리어 시장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모듈러 주택 사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몰에 관련 상담 페이지를 새로 오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모듈러하우스'를 새로운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스페이스웨이비에 10억원 규모 지분을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모듈러 건축에 적용되는 인테리어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계는 현대리바트가 빌트인 등 기업간거래(B2B) 중심 사업 구조를 보완하고 일반소비자거래(B2C)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모듈러 주택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모듈러 주택 육성에 나서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모듈러 공동주택 시장은 오는 2030년 1조7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올해 규모는 2538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