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반도체가 마이크론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미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부터 조립·테스트 장비 부문 '최우수 협력사상(Top Supplier)'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론은 매년 품질·기술혁신·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협력사 중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한미반도체는 열압착(TC) 본더 분야에서 1위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데 TC본더는 이를 접합하는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론이 공격적으로 HBM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에 필요한 장비를 적기 공급하며 대응하고 있다.
마이크론 공장이 있는 대만 뿐만 아니라 내년 가동되는 싱가포르 패키징 팹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마이크론 HBM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5%에서 올해 2분기 21%로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2027년께 미국 내에서도 D램과 HBM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현재 투자가 한창이다.
한미반도체는 2027년 HBM5용 TC 본더5, 2028년 HBM6용 플럭스리스 TC 본더, 2029년 HBM7용 하이브리드 본더 등을 선보이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앞으로도 마이크론에 최상의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좋은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