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대 수출 주력업종 경쟁력이 2030년 중국에 모두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우위인 반도체, 전기·전자, 선박 등에서도 5년 뒤에는 모두 밀릴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0대 수출 주력업종 분야 매출 1000대 기업 대상(200개사 응답)으로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업종별 기업경쟁력을 100으로 보고 중국과 비교하면 2025년 기준 우리나라는 반도체(99.3), 전기·전자(99.0), 선박(96.7), 석유화학·석유제품(96.5), 바이오헬스(89.2) 등 5개 업종에서 중국보다 경쟁력이 높았다.
중국이 앞선 업종은 철강(112.7), 일반기계(108.5), 이차전지(108.4), 디스플레이(106.4), 자동차·부품(102.4) 등 5개였다. 현재 중국이 앞선 5개 업종은 2030년까지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뿐만 아니라 반도체(99.3→107.1), 전기전자(99.0→113), 선박(96.7→106.7), 석유화학·석유제품(96.5→106.2), 바이오헬스(89.2→100.4) 등 현재 한국 우위 업종도 5년 내 중국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기업경쟁력을 미국과 비교한 결과 현재 한국이 앞선 분야는 철강(98.8), 선박(90.8), 이차전지(89.5) 등 3개 업종에 불과했다. 2030년에는 미국이 철강 부문(100.8)에서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 악화의 원인으로 국내 제품경쟁력 약화(21.9%)와 대외리스크 증가(20.4%)를 손꼽았다. 인구감축 등에 따른 내수 부진(19.6%), 인공지능(AI) 등 핵심기술 인력 부족(18.5%) 등도 지적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지원과제로는 대외 리스크 최소화(28.7%), 핵심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18.0%), 세제·규제 완화와 노동시장 유연화(17.2%) 등을 요청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