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북아이피스, AI로 교육콘텐츠 저작권 체계 구축

북아이피스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UCI보급·확산 및 활용 모델 지원사업을 3개년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북아이피스)

북아이피스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UCI보급·확산 및 활용 모델 지원사업을 3개년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과 국가표준콘텐츠식별체계(UCI)를 결합해 교육콘텐츠 산업 전반의 저작권 관리·이용·정산 체계를 표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아이피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교육콘텐츠의 지식 단위 유사성 분석·출처 추적·AI 기반 메타데이터 분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AI 생성 콘텐츠를 기존 저작물과 구분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에도 UCI를 발급하는 체계를 구축해 AI 시대 교육콘텐츠의 정식 유통 질서를 완성했다.

또한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적용을 포함한 교육콘텐츠 특화형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모델을 적용했다. 불법 복제나 무단 유통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보호 체계도 구축해 유통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번 성과를 통해 북아이피스는 AI와 UCI를 결합해, 'AI 시대 교육콘텐츠의 표준'을 처음으로 구현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3개년 사업 동안 북아이피스는 누적 168만 건의 문항에 UCI를 발급(목표 대비 168%), 월 평균 64만 건 이상의 거래(646% 초과 달성)를 기록했다. 누적 이용 데이터는 830만 건에 달한다. 이는 AI 기술이 실제 거래와 정산 체계에 작동한 첫 사례로,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저작권 정산을 현실화한 것이다.

북아이피스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AI 기반 콘텐츠 관계성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재·문항·AI 자료를 내용 단위로 검색·추천·정산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 AI-ON 공급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 공교육 기관으로의 확산을 추진한다.

'UCI 활용 교육콘텐츠 유통 가이드'를 무료 배포하며, 교육 현장과 산업계의 표준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가이드 전문은 쏠북 저작권 보호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아이피스는 AI 기술로 지식의 저작권을 설계하고 유통의 표준을 마련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백 북아이피스 공동대표는 “AI 시대의 교육콘텐츠는 단순한 파일이 아니라, 데이터 단위로 식별되고 관리돼야 한다”며 “UCI와 AI를 결합한 기술 표준을 통해, 교육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합법 유통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