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유즈케이스' 토대로 AI 시스템 구축 4~8주로 단축

이승민 솔트룩스 부사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진행한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AI 시스템 워크플로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이승민 솔트룩스 부사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진행한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AI 시스템 워크플로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솔트룩스가 'AI업무혁신센터'를 통해 기업 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과 초기 시스템 도입 기한을 평균 6개월 수준에서 최소 4~8주로 단축했다.

AI업무혁신센터는 기업 유즈케이스를 분석, AI 적용을 위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이승민 솔트룩스 부사장(AI업무혁신센터장)은 18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더라도 기술검증(PoC)이 끝나면 구식이 되는 게 현실”이라며 “AI 프로젝트 특성상 일정기간 팀이 하나에만 집중하는 스프린트 방식으로 신속하게 추진해야 기술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C 기간이 통상 6개월~1년 정도 걸리는 상황을 고려, 엔비디아 기준 앞으로 6개월마다 신형 GPU가 공개되는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솔트룩스는 이러한 상황과 PoC가 본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AI업무혁신센터를 조직했다. 이 부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SAP 등 글로벌 기업에 재직한 당시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사례를 참고했다.

기업 전체 시스템에 대한 AI 전면 도입이 아닌 특정 수요나 문제 해결을 위한 AI부터 도입하는 애자일 방식을 추구한다. 실제 고객사 수요에 기반한 시스템 기획과 설계를 단 하루 만에 완료하는 'AI업무혁신 워크숍'으로 빠른 실증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예산 의사결정권이 있는 임원을 만나 프로토타입 또는 파일롯 시스템 개발 의사가 있는지 확인한 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정확한 KPI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 업무 만족도와 경영진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민 솔트룩스 부사장. ⓒ박종진기자
이승민 솔트룩스 부사장. ⓒ박종진기자

솔트룩스 AI업무혁신센터는 AI 컨설팅부터 유즈케이스 전략 수립, 프로토타입 개발, 데이터 품질 개선, 테스트베드 운영, 실증 적용까지 총 여섯 단계를 통합 지원한다. 2024년에만 287개 기업의 AI 도입 검토를 지원하고 186건의 도입사례를 만들어냈다. 올해는 500개 이상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했다.

사업화 성공률은 72.3%, 평균 비용 절감률은 32.5%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한 조선사는 AI를 활용해 선박 설계 모델링을, 복수 건설사는 시방서와 결과 비교를 한눈에 할 수 있게 됐다.

솔트룩스는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AI 모델을 단일 인터페이스와 통합 지원한다. 기업 내 GPU 서버 구축 없이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초기 인프라 비용을 최대 85% 절감하고 개발기간도 최대 70% 단축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AI 도입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AI 그룹웨어 무료 개발'을 지원하고 사용량 기반 월 구독료를 받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부사장은 “파일롯 시스템에 만족도가 높은 기업은 본 프로젝트까지 솔트룩스와 함께한다”며 “'바로 쓰는 AI'를 목표로 내년까지 누적 1000개 이상 기업의 AI 전환(AX)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