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소 인식 오류 3초 만에 해결”…조선대, 물류 자동화 핵심 기술 개발

김원열 조선대 교수.
김원열 조선대 교수.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는 김원열 인공지능공학과 교수팀이 우편·물류 자동화 분야의 주소 인식 문제를 3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Re-VPIU'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Re-VPIU'는 인쇄된 송장뿐만 아니라 수기로 작성된 송장에서도 주소·이름·전화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오류를 스스로 교정하는 AI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AI 언어모델(LLM)에 AI가 외부에서 정보를 찾아와 답하는 검색증강기술(RAG)을 결합해 AI가 잘못 인식한 주소를 실제 주소 데이터베이스와 비교·검색해 스스로 오류 여부를 판단하고 정확한 주소로 교정하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기존 시스템에서 사람이 1~2분 걸려 수동 입력하던 작업을 단 3초 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주소 인식 정확도 역시 기존 최고 모델보다 12% 향상돼 83.4%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주소 데이터베이스가 갱신되더라도 모델을 재학습할 필요 없이 최신 정보를 즉시 반영할 수 있다. 이미지 문서에서 글자를 인식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기술(VDU) 분야에 RAG를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향후 우편·택배 시스템의 자동 접수, 주소 인식, 고객정보 관리 등 물류 자동화 전반에 활용될 수 있으며 물류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원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잡한 한글 주소 체계를 AI가 스스로 이해하고 교정하도록 한 첫 시도로, 물류 자동화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향후 기술 상용화로 실제 우편 및 택배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