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24시간 낙상대응팀 본격 가동

서울아산병원 낙상대응팀이 낙상 환자에게 낙상 재발 방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낙상대응팀이 낙상 환자에게 낙상 재발 방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입원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24시간 낙상대응팀(FRT)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낙상대응팀은 입원 환자 낙상 발생 시 즉시 출동하는 조기의료비상팀, 두부 외상 환자와 섬망 환자를 관리하는 신경비상팀, 그 외 모든 환자를 대응하는 의료비상팀 전문 간호사로 구성했다. 일반 병동 16세 이상 성인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운영하고, 낙상 환자 외에도 공격성 섬망 환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병동 간호사는 환자 의식 상태와 체온, 호흡, 맥박, 혈압 등 신체 기능이 정상적인지 확인하고 의사에게 보고한 후 낙상대응팀을 호출하게 된다. 즉시 출동한 낙상대응팀은 현장에서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두부 외상, 골절 등 심각한 위해 여부를 확인하고 상황에 맞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2차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한다.

낙상대응팀은 사고 조사를 거쳐 환자 낙상 원인을 분석하고 낙상 예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낙상 환자에게 별도 교육을 진행해 낙상 재발을 방지한다. 공격성 섬망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진료과와 연계해 환자 상태에 맞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찰로 낙상 사고를 예방한다.

낙상은 지난해 전국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환자 안전사고 중 32.6%를 차지했다. 입원 환자는 낙상으로 골절, 뇌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낙상대응팀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의 시범 운영 기간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나 두부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신속한 치료, 재발 방지 교육 등 조치를 시행했다.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관리로 환자 99%가 별다른 증세 악화 없이 경미한 위해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병원 의료진 대상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낙상대응팀 전문성과 대응 능력에 대해 81.6%가 '우수' 이상으로 평가했다. 특히 낙상 후 환자 관리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환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낙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와 사후 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는 대응 시스템으로 입원 환자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은 “낙상은 노년 환자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전문적인 낙상 대응 체계를 구축해 입원 환자가 의료진 보호 속에서 안정적으로 회복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