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 ERICA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김남균)과 최근 '2025 KERICA(KERI+ERICA) 심포지엄'을 열고 학·연 공동 연구 성과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두 기관이 지난 7월 업무협약으로 출범한 학·연 협력 플랫폼 'KERICA'의 1차 성과를 점검하고, 국가전략기술과 지역 혁신을 이끌 후속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양대 ERICA와 KERI 안산분원은 같은 캠퍼스라는 이점을 활용해 연구자 매칭을 진행, 20여개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해 전기·에너지·바이오헬스 등 분야에서 지·산·학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KERI 김석주 연구부원장의 개회사와 한양대 ERICA 이기형 산학협력부총장의 축사에 이어 메인 세션과 발표 세션 1·2로 진행했다. 메인 세션에서 KERI 배영민 전기의료기기연구단장은 'KERICA 사업 소개'를 통해 전주기 맞춤형 연구개발(R&D) 인재 양성과 학·연 융합연구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주한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부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운영 사례를, KERI 장석훈 박사는 국립창원대와의 학·연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양 기관 연구진이 △X-선 기반 의료영상 △테라헤르츠파 암 치료기 △디지털 헬스케어용 무선 센서 △초정밀 레이저 등 바이오헬스·전기기술 융합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KERICA 플랫폼의 연구 시너지를 강조했다.
이기형 ERICA 산학협력부총장은 “KERICA 심포지엄은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 역량이 결합한 대표적인 학·연 협력 사례”라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석주 KERI 연구부원장은 “KERICA는 지역과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지향한다”며 “출연(연)과 대학 간 벽을 허무는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