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해수면 연속 관측용 위성 '센티넬-6B', 17일 발사


해수면 고도를 고정밀로 측정하는 국제 협력 위성 '센티넬-6B(Sentinel-6B)'가 발사돼 지구 해수면 관측 체계에 새롭게 합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등이 공동 개발한 이 위성은 현지시각 11월 17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센티넬-6B는 지구 해양의 약 90% 구역을 대상으로 해수면 고도, 유의파고, 해상 풍속 등 주요 해양 정보를 고정밀로 관측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해수면 상승 추세 분석, 해안 침수 위험 평가, 연안·해양 인프라 관리, 기상 및 해양 운영 모델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위성은 1992년부터 이어져 온 전지구 해수면 관측 시리즈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초기 운용 단계에서는 전임 위성인 '센티널-6 마이클 프라일리히(Sentinel-6 Michael Freilich)'와 같은 궤도에서 비행하며 교차보정을 진행한 뒤, 이후 단독 운영으로 전환된다.

기후 변화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해수면 상승 감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센티넬-6B가 확보할 장기 관측 자료는 정책 수립과 재난 대응, 해양·해안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해수면 연속 관측용 위성 '센티넬-6B', 17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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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영상기자 cs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