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에너지·가상발전소(VPP) 전문기업 렉스이노베이션(대표 임정민)은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에서 'TI-4' 기술 우수등급과 3단계 상향된 'BBB-'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TCB는 기술기업의 사업역량과 경쟁력을 기준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등급화하는 평가 시스템이다. 기업의 경영역량·기술성·시장성·사업성 등의 요소를 종합 평가해 TI-1부터 TI-10까지 총 10개의 등급을 부여한다. 평가 결과는 벤처캐피탈(VC)과 성장사다리펀드 등 투자금융기관의 기술력 기반 기업 투자 심사에 활용한다. TI-4 우수등급은 기술성·사업성을 모두 갖춘 투자 대상임을 보여주는 정량적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번 평가는 향후 임팩트 투자·인프라 투자 유치를 위한 IR 과정에서 핵심 신뢰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술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검증받은 기후테크 스케일업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렉스이노베이션은 최근 3개년 평균 19.28%에 달하는 높은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등록특허 10건, 디자인등록 3건, 상표등록 7건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VPP 통합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 및 결측치 보완 기술 등이 기술성·사업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TI-4 우수등급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전년도 BB-였던 신용등급이 1년 만에 BBB-로 3단계 상향되면서 기술 중심 스타트업을 넘어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끌어올린 스케일업 단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진행중인 키르기스스탄 소수력·마이크로그리드·VPP 연계 사업이 TCB 평가 결과를 실제 프로젝트로 증명하는 글로벌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사업울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화석연료 발전을 대체하는 저탄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접근성 개선, 지역 일자리·소득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에 기반한 안정적 현금흐름과 계량 가능한 탄소감축 효과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로 임팩트 투자자와 인프라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투자 스토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임정민 대표는 “이번 TI-4 및 BBB- 평가를 기반으로 기술력과 사업성, 재무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기후테크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IR)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및 기타 신흥국으로의 수익모델을 확장하며 수익성과 탄소감축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TCB 기반 투자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