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된 K뷰티] 아누아, 숏폼 타고 K인디뷰티 1위…'넥스트 아누아'까지 노린다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캡슐 세럼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캡슐 세럼

K뷰티 인디 브랜드 아누아가 숏폼 콘텐츠와 아이디어형 브랜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전략으로 전 세계 MZ세대를 끌어들인 점이 글로벌 성과로 이어졌다.

아누아는 브랜드 초창기부터 숏폼 영상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올린 사용 후기를 적극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에는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가 본인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아누아 TXA 세럼을 추천하는 영상을 올리며 업로드 9시간 만에 300만 뷰를 돌파했기도 했다.

브랜드 정체성은 한 줄로 요약된다. '부드럽지만 확실한 효능(gentle yet effective)'.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좋은 원료를 통해 눈에 보이는 효능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이다. 여기에 '아누아 에브리웨어' 전략을 더했다. 현재 아누아 제품은 전 세계 16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가별 맞춤형 제품 전략도 아누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인종·문화·인허가 환경이 다른 만큼 각 시장에 맞는 콘셉트와 성분을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식이다. 복숭아 이미지가 강하고 비타민C 충성도가 높은 일본에는 복숭아 라인과 비타민C 기반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에서는 '글래스 스킨'에 대한 동경을 포착해 한국식 '더블 클렌징(클렌징 오일+클렌징 폼)'을 전략 키워드로 밀며 뷰티 루틴을 제안했다. 국내에서는 보습을 스킨케어 핵심으로 삼고 PDRN 원료를 활용한 라인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성과도 뚜렷하다. 아누아는 지난해 기준 매출 약 4100억원을 기록했다. 아누아는 장기적으로 'K뷰티를 넘어 글로벌 뷰티 넘버원 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넥스트 아누아'가 될 후속 브랜드를 발굴·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