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1일부터 네이버에 대국민 진료 관련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건보공단이 보유한 방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는 국민이 네이버로 자주 검색하는 관심 질환 중 건보공단 빅데이터로 분석 가능한 125개 질병을 우선 제공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대상포진과 고혈압 같은 질병명을 입력하면 임상 정보와 함께 국민 의료이용 정보를 토대로 산출된 환자 수, 진료비 등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 수 통계는 지난해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해당 질병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중복 인원을 제거한 연간 실인원 수를 산출했다. 진료비 통계는 본인부담금과 보험자부담금을 포함한 총진료비를 기준으로 최근 5개년도의 연간 진료비 정보를 제공한다.
진료비 통계는 환자 중증도나 동반 상병 등 요인은 반영하지 않았다. 청구방식 등 제도적 요인을 고려해 상·하위 5% 제외 후 진료비 평균과 범위를 산출했다. 총진료비에 이용형태별 본인부담률을 적용하면 본인 부담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공신력 있는 건강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와 민간 기술을 결합한 민관협업의 모범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