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는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에서 천안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등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포함한 치의학산업 육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천안을 중심으로 충남·수도권의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산업지원 역량을 결집해 K-치의학 메가클러스터 혁신축을 강화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충남 천안·충북 오송·강원 원주 등 중부권의 연구 및 의료기기 산업 축에 판교·광교 테크노밸리 등 수도권의 풍부한 디지털 사업화 역량을 결합하는 핵심 고리 임무를 수행한다. 천안을 중심으로 한 전국 유일의 치의학 전주기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네트워킹, 세미나 등을 통한 정보·인재 교류 △치의학(디지털 덴티스트리 포함) 및 의료기기·바이오 분야 공동과제의 연구개발·실증 협력 검토 △규제, 인증, 평가 등 정책·제도 정보 공유 △보육, 멘토링, 투자유치설명회(IR), 판로 개척 등 기업·창업지원 연계 △컨퍼런스, 전시, 포럼 등 홍보·행사 협력 등이다.
천안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보유한 기업 기술 지원·사업화, 글로벌 진출 노하우, 지역의 R&D 역량 등을 연계해 치의학·바이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평가-허가-사업화-수출' 전주기 지원 모델을 구축한다.
충남과 천안시는 그동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지역적 요구를 넘어 다층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단국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과 초기 기술개발 및 인증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등과 협력을 통해 연구-산업화-해외진출의 초광역 산업 연계망도 구축했다.
성만제 도 보건복지국장은 “천안을 중심으로 구축된 초광역 모델은 기존의 분산 구조를 보완하며, 국가 치의학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실효적 방안”이라며 “향후 공모로 진행될 경우 천안시가 실현 가능성·산업기반·확장성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의 협력은 K-치의학·바이오산업이 천안을 중심으로 중부권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장되게 됐다”라며 “천안은 연구-산업-인재-임상을 연결할 전국 유일의 도시로, 협약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