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는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기능성게임연구소(Korea Serious Games Institute, 이하 KSGI)'가 설립 1주년을 맞아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2일 열린 이번 포럼은 기능성 게임(Serious Games)과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활용한 미래 교육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 연구소의 지난 1년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KSGI는 설립 이후 기능성 게임 콘텐츠 개발, 게임 기반 학습 연구, 인공지능(AI) 교육기술 융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게임, 교육, 그 너머: 새롭게 열리는 학습의 미래(Game, Education, and Beyond: Learning Reimagined)'를 주제로, 기능성 게임을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연구 분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조슈아 박 대표의 환영사와 김동진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사무총장의 축사로 시작된 포럼 행사에는 IGC 입주대학 관계자,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인천시 관계자, 기능성 게임 및 에듀테크 업계 전문가, 교수진, 학생 등 다양한 전문가와 구성원이 참석했다.
김용은 KSGI 부소장은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기능성 게임은 학습 보조를 넘어 사고와 행동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연구 분야”라며 “KSGI가 교육·의료·산업 등에서 실질적 문제 해결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AI·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연구를 심화하고, 한국·미국을 넘어 중동·아시아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국제 연구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이어지는 기조강연에서는 전진수 볼드스텝 대표가 'AI와 공간 컴퓨팅으로 바뀌는 게임의 미래'를, 남상엄 KSGI 소장 겸 조지메이슨대 미국캠퍼스 버지니아게임연구소(VSGI) 공동소장이 'AI 시대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제임스 케이시 버지니아게임연구소(VSGI) 공동소장은 '기능성 게임과 게이미피케이션의 이해'를, 제이콥 엔필드 교수는 21세기 교실을 위한 게임 기반 학습 전략을 소개했다.
![[에듀플러스]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한국기능성게임연구소' 설립 1주년 기념 포럼 개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24/news-p.v1.20251124.3c37cf392d564daf9357aade1209c359_P1.png)
또한 한국캠퍼스 교수진인 존 P. 도란 교수와 제임스 브로데릭 교수도 강연자로 참여했다. 교육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능성게임의 실증 사례와 한국캠퍼스에서 개발 중인 기능성 게임을 소개하며 게임을 통한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게임과 교육을 둘러싼 주요 담론을 공론의 장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AI 시대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심도 있게 조망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며 논의의 밀도를 더했다.
KSGI는 인천글로벌캠퍼스재단과 협력해 내년도 국제 이스포츠(e-Sports)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향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K-문화 보존 및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남상엄 KSGI 소장은 “기능성 게임은 AI 시대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라며 “게임의 동기부여와 몰입은 전통적 교육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고, 학습 방식을 다시 설계하게 한다”면서 “KSGI는 교육·기술·연구의 접점을 넓히며 국제적 협력과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번 학술대회가 '게임 기반 학습 혁신'을 함께 실험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슈아 박 대표는 “기능성 게임은 더 이상 게임 산업의 일부가 아니라, 교육·의료·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성장하고 있다”며 “KSGI가 구축한 연구성과와 국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기능성 게임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연구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