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전(현지시간)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자력·바이오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빈 방한 형식에 걸맞은 공식 환영식과 만찬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 22일 열린 한-믹타 회동을 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바 있다. 믹타(MIKTA)는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 협의체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초대 대통령이자 '국부'로 불리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묘역을 참배한다. 25일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현지 동포들과 만날 계획이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형제의 나라'로 평가된다.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25일 귀국길에 오르며,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무리한다. 이번 순방 기간 중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