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인수 본입찰이 불발됐다.
홈플러스는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를 포함하여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홈플러스는 “이번 공개입찰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없지만, 회생계획안 제출일인 오는 12월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계속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다음 달 29일까지로 연장했다. 오는 12월 29일 전에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매각절차 연장 및 회생계획서 제출기한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이 임박해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가 인수전에 나선 가운데 예비실사(11월 3일~21일)를 진행했다. 이날 투자확약서와 세부 운영계획서 제출을 통한 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입찰 결과와 관계없이 가장 현실적인 회생방안이 M&A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으로, 법원과 채권단을 포함하여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했다”며 “10만 명에 달하는 직간접 인원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및 입점주 보호를 위해 반드시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