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George Mason University Korea) 산하 연구기관인 안보정책연구소는 제 6차 국제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26일 인천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소극장에서 '글로벌 기술경쟁 시대 한국 외교의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국제안보 심포지엄은 2018년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 인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안보위협을 분석하고, 신흥 안보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기술혁신이 국가 간 힘의 균형과 국제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첨단 AI 과학기술이 사회 전반과 안보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미래 세대에서 한국이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안보 전략도 함께 다뤘다. 이번 심포지엄은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주최로 산업통상부와 인천경제자유청(IFEZA)이 후원했다.
'글로벌 기술경쟁과 과학외교'를 주제로 한 기조대담에서는 박진 전 외교부장관이 AI 혁명이 국제질서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박 전 장관은 글로벌 기술경쟁 시대를 헤쳐갈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으로 '과학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대담의 진행을 맡은 권소영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처장은 “테크노폴리틱스의 시대에 과학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박 장관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AI 거버넌스 체계 확립에 앞장서야 하는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에듀플러스]조지메이슨대 안보정책연구소, '2025 제6차 국제안보 심포지엄' 개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27/news-p.v1.20251127.80ff25ef5b034acd86c7cf7d9fd4b58a_P1.png)
1세션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에 따른 인간 중심 기술 및 정책'에서는 기술 발전이 사회·윤리·정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전치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돌봄로봇 연구 사례를 통해 기술의 사회적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김보영 안보정책연구소 연구교수는 AI 정책 프레이밍이 이용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술경쟁 시대 한국 과학기술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발표 후에는 인간 중심 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사회적 과제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2세션에서는 '지정학의 귀환인가, 기정학의 부상인가? - 미·중 기술경쟁 시대 한국의 포지셔닝'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장, 송의달 파이낸셜뉴스 사장, 이승주 중앙대 사회과학대학장이 참여해 미·중 기술경쟁 심화 속에서 양국의 대외 전략을 분석하고, 한국 외교의 대응 방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조슈아 박(Joshua Park)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대표는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는 앞으로도 국제안보와 AI 기술정책 분야의 담론을 선도하는 교육·연구 허브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학생·연구자·기업·기관이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글로벌 교두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