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10주년을 맞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이 백서를 통해 지나온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SW중심대학협의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신라홀에서 'SW중심대학 백서 출판기념식 및 신규선정대학 현판증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W중심대학 사업의 백서 발간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감사패 수여와 신규 선정대학에 현판 증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SW교육혁신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신용태 SW중심대학협의회장을 비롯해 감사패 수상자, 전국 SW중심대학 총괄책임자, 혁신위원회 등 8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용태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SW중심대학 사업의 시작과 확산을 이끌고 산파 역할을 한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이 자리가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축하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0주년 백서는 지난해 6월 SW중심대학 사업책임자 간담회에서 발간을 확정했다. 이후 혁신위원회와 백서편찬위원회가 중심이 돼 SW중심대학 사업의 시작부터 58개 대학의 10년 성과를 담았다.
백서 파트1에서는 사업의 발전과 성과, SW중심대학의 성장을 기록했다. 파트2에서는 △교육과정 혁신 및 융합전공 확대 △교육환경 및 인프라 개선 △산학협력 강화 및 글로벌 역량 확대 등 58개 대학의 부문별 성과와 56개 대학의 우수사례를 총망라했다. 파트3에서는 학생, 참여기업, 참여 교수, 사업책임자 설문조사를 토대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백서를 구성했다.
2015년 시작한 SW중심대학 사업은 지난 10년간 SW 기초 교육 인원 41만6000여 명, SW 전공자 5만9000여 명을 배출했다. 총 3800개 기업이 산학협력 기업으로 참여하면서 3000여 개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학뿐 아니라 지역사회까지 확대한 가치확산 활동을 통해 수혜 인원만 105만2000여 명에 이른다.
강경란 백서편찬위원회 위원장(아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SW중심대학 사업의 강점은 경쟁보다 가치확산과 대학 간의 협력을 강조한다는 점”이라면서 “향후 AI중심대학으로 사업이 변화하더라도 대학의 협력을 지지해주는 사업으로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듀플러스][SW중심대학10주년]“'58개 대학의 10년'을 담았다…SW중심대학 백서 첫 공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27/news-p.v1.20251127.30e7df0bb9144353bb4bdaabbe66908c_P1.png)
이어 최양희 한림대 총장(전 과기정통부 장관), 강도현 성균관대 교수(전 과기정통부 차관), 서석진 고려대 교수(전 과기정통부 국장), 이상홍 단국대 교수(전 IITP 센터장), 서정연 서강대 교수(전 SW중심대학협의회 초대 회장), 김진형 KAIST 명예교수(전 SW정책연구소장)가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선정대학 현판증정식도 진행됐다. 올해 신규 선정된 강원대, 대구대, 대전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청주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목원대, 한국공학대 등 10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도규 실장은 “2015년 8개로 시작한 SW중심대학이 현재 58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이 자체가 큰 의미가 있고, 인재 양성에 기여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증표”라며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AX 2.0 시대로 진입하면서 인재 양성 패러다임 역시 AX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IIT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혁신을 주도할 AX 핵심인재, AX 융합인재, 실전형 인재를 세 축으로 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에서 지원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은 대학 SW교육 혁신을 통한 SW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다. 2024년 기준 전국 58개 대학에 925억원을 지원했다. SW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전공역량을 강화하는 등 SW관련 융합인재를 길러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